"예수가 나를 주장해", "세상 중심에서 왕을 노래하리" 찬양 발매,
프리퓨쳐 워십팀
이번 인터뷰는 “프리퓨쳐 워십팀”의 리더 류준영 님, 부리더 김시온 님, 기획팀장 류승규 님과 함께하였습니다. 자유로운 대화 형태의 인터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준영: 프리퓨쳐 워십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류준영입니다. 최근 아마존으로 선교 활동을 다녀왔고, 백석예술대학교 교회실용음악과 휴학 중입니다.
시온: 저는 김시온이라고 하고요, 프리퓨쳐 부리더입니다.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입니다.
승규: 저는 류승규라고 하고요, 프리퓨쳐에서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백석예술대학교 공연기획연출 전공을 졸업하고 지금은 프리퓨쳐 사역을 같이 하면서 Art Whale이라는 공연기획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프리퓨쳐 워십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나눠 주실 수 있나요?
준영: 일단 자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자유가 임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서 ‘프리’라는 단어를 넣었고요. 퓨쳐는 미래, 즉 다음 세대를 생각해서 명명했어요. 먼저 프리, 즉 자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죽음 뒤에 어떤 세상이 있을지가 막연했고, 그 막연함이 큰 두려움으로 이어졌어요. 죽음이라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인간은 본질적인 자유를 누릴 수 없다고 느꼈거든요.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있어도 사람은 언젠가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자유로울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제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해결하셨는데, 우리에게 있어서 죽음은 진정한 시작이고 정말 좋은 개념이 된 거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인간은 죽음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유가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이 해결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자유가 임했다는 거죠.
프리퓨쳐 팀을 만들 때는 코로나 이전이었어요. 그런데 팀 이름과 팀을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저한테 다음 세대에 대한 뜨거움과 슬픔을 동시에 주셨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느껴져요. 지금 예배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데, 전염병은 점점 질이 악해지고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잖아요? 코로나가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다른 질병이 생겨나서 기독교가 탄압당하고 예배가 점점 사라질 수도 있는데 그럼 미래 세대에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의문이 드는 거죠. 결국 나중에는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자유가 우리 세대에 역사로만 기록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 세대에도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 일을 위해 움직이는 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자유와 미래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Q. 세 분 모두 백석예술대학교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계시잖아요. 우리 학교의 장점, 특히 교회실용음악과의 장점을 한 마디로 자랑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승규: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건데, 저희 학과의 자랑이라고 하면 한 교수님을 언급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고 그 분 밑에서 신앙적인 부분이나 전공 부분이나 정말 많은 가르침을 얻었거든요. 이은미 교수님이세요. 지금도 백석예술대학교 공연기획과에서 학과장을 섬기시는 분인데, 이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분들 중 기독교인이라면 정말 좋을 거에요. 신앙의 믿음을 토대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공연기획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라 학생 관리를 잘 해주세요.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학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에도 한 사람으로써 올바르게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 주시는 교수님이고, 그 분 덕분에 지금 프리퓨쳐 팀을 잘 꾸려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학과의 강점은 교수님이지 않을까요, 진짜로.
준영: 승규가 말한 것과 내용은 비슷한데, 제가 다녔을 때를 돌이켜보면 교수님들이 굉장히 좋으세요. 물론 어디를 가든 다 똑같겠지만, 전체가 다 좋다고는 할 수 없죠. 음악계에서 일하는 크리스천으로써 어떤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지 그 분들을 보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주류를 이루는 음악 시장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기가 어려운 요소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교수님들은 현역에서 활동하시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대중음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악한 형태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울 수 있고 어떻게 침투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도 알려주세요. 가슴에 와 닿고 반성하게 되었던 내용이 뭐냐면 음악이라는 은사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대중음악계야말로 선교지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예수님을 믿는 우리끼리 손잡고 우리끼리 즐기는 음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도구로 음악을 사용하려 한다면 대중음악계에도 들어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셨거든요. 조금 더 전략적인 음악 선교를 배울 수 있는 학과라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시온: 준영 님과 비슷한 것 같은데, 가장 많이 배우고 얻은 것은 음악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부터 배우고 새길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교수님들을 통해서 어떤 마음으로 음악을 해야 되는지, 크리스천으로써 어떻게 음악을 해야 되는지 많이 배웠고, 그런 게 좋았던 것 같아요.
Q. 프리퓨쳐는 어떻게 생겼나요? 리프레이즈와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승규: 먼저 리프레이즈 소개를 하고 프리퓨쳐라는 팀을 같이 설명하면 좋을 것 같네요.
준영: 리프레이즈는 저희 학과에 있는 채플 내에서 찬양하는 시간에 그 찬양을 섬기는 팀이예요. 학과에서 1년 동안 같은 구성원들이 계속 함께하게 되고요. 1년 동안 섬긴 학생들이 2학년이 되면 다음 리프레이즈로 들어올 친구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보고 선발하는 거죠. 저하고 시온이하고 프리퓨쳐 인원 몇 명, 거의 대다수의 팀원들이 리프레이즈였어요. 제가 백석예술대학교 교회실용음악과를 들어온 이유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과 같이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서였기에 리프레이즈 안에서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팀원들에게 “나는 리프레이즈가 끝나고 졸업하면 찬양팀을 새로 만들 건데 함께 하고싶은 사람이 있으면 기도해 보고 말해달라.”라고 말을 했죠. 그렇게 1년이 지나 리프레이즈를 졸업하고 마음이 하나가 된 친구들이 모여서 구성한 팀이 프리퓨쳐예요. 그래서 리프레이즈 팀은 지금도 학과 안에 있고, 다른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죠.
시온: 이 학과를 들어오고 음악을 시작하면서 이런 활동을 꿈꿔왔던 것 같아요. 같이 신앙 생활을 하며 나누고 찬양하는 팀을 꿈꿔왔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마음을 당연하게 주신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승규: 제가 리더 준영이형을 알게 된 건 2019년이었어요. 2학년 때 두 분이 리프레이즈를 하고 계실 때 저는 샬롬이라는 브랜드를 하고 있었고 2018년부터 Art Whale을 했는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인디 뮤지션들과 콘텐츠를 만들면서도 프리퓨쳐 같은 워십팀을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꼭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리프레이즈 채플을 보게 되면서 리더 준영이형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어요. 처음 만나자마자 워십팀을 만들고 싶은데, 형을 보게 되니 그런 마음을 주시더라, 그래서 같이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거든요. 처음 만나서 그런 기도를 계속 하고 사적인 친분을 쌓고 만나며 소통하다가 준영이 형이 “리프레이즈 친구들과 프리퓨쳐 워십을 만들어서 시작할 건데 디자인이나 기획을 같이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해줬어요. 저는 하나님의 부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당연하게 여기고 바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Q. 프리퓨쳐 워십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시온: 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생각해요. 혼자서는 용기가 나지 않아 못할 수도 있는데 팀을 통해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나한테 주신 것 같아요.
승규: 저는 섬기기 위해서 프리퓨쳐의 기획, 디자인을 해요. 이 섬기는 대상은 아직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미래 일들도 꿈꿀 수 있는 비전을 주신 것 같아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사역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해서 후에 다른 사람들을 섬기도록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부어주셔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준영: 저는 사실 단체생활을 재밌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힘들어하고 피곤해하는 타입인 것 같아요. 이기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책임지는 일이 힘들고 피곤하니까요. 제가 죄인이라는 증거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이 팀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 하나님이 하라고 하셔서 하는 것이 하나, 그리고 둘째는 처음에 고백한 대로 하나님께 인생을 바친다고 했기 때문에 그 중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해나: 그 중 하나라면, 다른 일은 뭐가 있을까요?
준영: 지금 저에게 주시는 마음은 대중음악계에 진출하는 거예요. 한 달 정도 선교를 다녀왔는데, 굉장히 많은 일들과 기적을 겪었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성은 우상을 파괴하라는 말씀이셨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다시 돌아왔어요. 원래는 아마존 정글 안에서 살려고 했지만 돌려보내시면서 그 임무를 주셨던 거죠. 우상을 파괴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여쭈어 보다가 대중음악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제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인 것 같아요.
Q. 프리퓨쳐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도 제목은 무엇인가요?
준영: 리더로서는 팀원들과 하나님의 만남이 더 긴밀해지기를 바라요. 뭔가 진취적으로 하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은 없는데, 그건 하나님을 만나면 알아서 주시는 꿈이고 비전이잖아요. 그래서 디테일한 것은 없고 그냥 하나님을 만나는 것, 뜨겁게 만나서 생생하게 체험하는 그런 역사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시온: 저도 같아요.
승규: 저는 팀원의 입장인데, 기획팀장이잖아요. 21명 중에 20명이 음악을 하고 저는 기획을 하는 사람이고 콘텐츠를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입장이니까 저희가 하는 찬양이 크리스천이나 비크리스천에게 복의 메시지로 잘 와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큰 기도 제목으로 하고 있어요. 주님 안에서 사역을 하기 위해서 이 팀에 들어왔고, 콘텐츠를 통해 어떻게 사람들이 하나님을 느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요. 사도신경 발매 이후로 몇 개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많이 기도했는데, 혼자 감당하다 보니까 스스로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발견하고 자신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역을 잘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많이 기도를 해요.
Q. 하나님을 믿게 된 과정을 나누어 주세요.
준영: 예전에는 어떤 이유를 갖고 하나님한테 다가갔다고 표현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표현하지 않고 있어요.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는 없는 것 같고,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거죠. 하나님을 만난 계기는 하나님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집이 불우해서 다툼도 많았고 가정이 많이 파괴되었던 데다가 아버지도 정신 질환으로 힘들어 하시고 함께 살던 다리 장애가 있는 큰고모는 심리적이나 육체적으로 다 안 좋으셔서 가족들을 많이 구박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우울증 비슷한 것이 생기기 시작하다가 분노 조절도 힘들어지고 그랬는데, 좀 삐뚤어진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니 우정이나 사랑 같은 것을 잘 경험하지 못했어요. 음악만이 그런 상황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고, 아버지 몰래 대학교 시험을 봤는데 음악 쪽으로 붙었거든요.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는데, 아버지가 극구 반대하셔서 결국 회사에 입사했지만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도 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자살하려고 할 때 갑자기 사탄 숭배자가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취업이 확정되고 나서 보던 유튜브 콘텐츠 중에서 사탄 숭배에 대한 내용을 접했거든요. 그게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탄을 믿는다는 것은 성경을 믿는다는 거고, 성경을 믿는다는 것은 선한 존재와 소통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인데 왜 굳이 악한 존재를 믿는지 궁금해졌죠. 고등학생일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죽으려고 하는 시점에 그게 문득 궁금해진 거예요. 그래서 저한테 전도를 했던 친구한테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는데 교회에 와서 직접 물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연예인들 중에 사탄 숭배자가 있는지 같은 내용을 물어보려고 가서 집사님과 대화를 했는데 정작 그런 부분들보다는 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게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는데, 당시에는 모르고 궁금증이나 하나 풀고 죽으려고 했던 것 같지만 그렇게 갔다가 성령이 임하시고 제 인생을 털어놓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집사님한테 고모를 향한 미움과 인생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으면서 신이 있다면 왜 내 인상을 이렇게 처참하게 만들었는지, 고모를 죽이고 싶다는 말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집사님은 묵묵히 들으시다가 고모를 용서하라고 한 마디만 하시더라고요. 그 말에 엄청 화가 났어요. 기독교인들을 원래도 싫어했지만 인생의 패망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에게도 교리를 설파하려고 하는 미친 놈들이라고 생각했죠. 틈만 나면 설파하려고 하고, 얼마나 종교에 빠져서 정신이 나갔으면 이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어른에 대한 공경은 해야 하니까…….
해나: 그 상황에서 어떻게 공경을 하셨어요?
준영: 네. 저희 아버지가 공황장애로 지금도 굉장히 힘들어하고 계신데, 지금까지 저를 때리거나 혼내신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애초에 혼을 못 내세요. 화를 내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심적으로 파괴될 수가 있으니까 되도록 그러지 않으려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나무라셨어요. 그렇게 보고 배운 게 있으니까 집사님한테 왜 그래야 하냐고 화는 내지 않고 마음에 삭히다가 따져 물었죠. “내가 그 사람을 왜 용서해야 하냐. 내 인생을 망가뜨린 사람에게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고 용서를 하는 것이 바보 같은 짓 아니냐.”라고요. 그랬더니 집사님 말씀이 본인이 믿는 하나님은 용서를 받을 대상을 위해 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는 사람을 위해 용서하라는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여러 비유를 들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용서는 분노 같은 감정으로 파괴되고 있는 저를 감옥에서 꺼내는 일이라고 하셨어요. 용서하고 있지 않은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더 심하게 망가지는지 설명을 해 주신 거죠. 그리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자신이 독극물을 마시고 다른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는 거라고 하셨어요. 미움이 독극물이라면 그것을 자신이 마시고 전신이 망가지는 와중에 상대방이 죽기를 기다리는 건데, 정작 죽는 것은 본인이겠죠? 그 파괴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 때문에 용서하는 것이라는 색다른 의미를 발견했고, 그런 생각을 과연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만약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진짜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시작됐죠. 그 때까지 목사님들이나 교회 욕도 많이 했고, 전도하는 친구한테 막말을 하거나 때리기도 했는데 하나님이 실존하신다면 천벌 받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님이 없다는 것도 알아내고 싶었어요. 그 때부터 교회 예배에 모두 참석했죠. 하나님이 있다면 보여주기를 원했고, 제가 한 행동들이 무서우니까 하나님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던 중에 집사님께서 수요일에 회사 끝나고 수련회가 있으니 교회에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기도 시간에 사람들이 방언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 때는 방언인 줄 몰랐는데, 어떤 사람은 인디언들처럼 아바바바바 이러고 있기도 하고……. 아마존 선교에서 만난 원주민이 주술을 하면서 ‘아엥워요어’ 뭐 이런 소리를 내는 것을 봤는데 그것보다 더 심했죠. 애들은 울고 있고 어린애들도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으니까 갓 20살이 되었던 저는 아무리 이념이나 사상이 좋아도 종교는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에 몰래 화장실로 도망가려고 했죠. 그런데 목사님이 저에게 이리 오라고 하시는데, 무서웠죠. 그 때는 제가 욕을 할 때라 ‘뭐 됐다, 걸렸다, 잡혔다.’하면서 속으로 얘기했는데, 어른이 오라고 하시니 안 갈 수가 없었죠. 목사님께서는 바닥에 누우라고 하시면서 바닥에 저를 기도하겠다고 하시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도망가려는 사람한테 제 몸을 맡기는 게 화나고 자존심 상하고 그래서 못 참겠더라고요. 마음 속으로는 나쁜 말을 잔뜩 하고 있었지만 어른 앞이니까 알겠다고 하고 누웠어요. 한숨을 쉬면서 자존심은 상했지만 목사님이 시키는 대로 눈도 감았는데 갑자기 이마에 손을 얹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손이 엄청 차가워지는데, 수족냉증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얼 것 같고 쪼그라드는 것 같고, 그러다가 발도 차가워지는데 머리만 엄청 뜨거웠어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니까 너무 놀랐는데, 기도를 하시던 목사님이 제 몸 상태를 보시더니 다급한 목소리를 내시면서 주변 집사님들을 부르셨어요. 몸도 이상하니까 제가 긴장을 해서 눈을 뜨고 그만하라고 했는데, 지금 귀신을 쫓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시는 거예요. 세상에 무슨 귀신이 있다고 쫓아낸다고 하는지 개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말은 못했어요. 몸도 아프고 주변이 어지러워 보여서 정신이 없었거든요. 시키는 대로 다시 눈을 감았는데 머리는 터질 것 같고 몸은 동상에 걸린 것처럼 잘려 나갈 것 같은 고통이 엄습했어요. 그런데 집사님부터 권사님까지 모든 사람들이 와서 제 몸을 잡고 안마하고 기도를 하는데, 사방에서 ‘아롸롸’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니까 또 미치겠는 거죠. 나중에는 제발 그만하라고까지 했는데, 어느 순간 몸 속에 뭔가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 순간이 첫 영적 체험이었어요. 목사님께서 지금 뭐가 느껴지는지 집중하라고 하셔서 정신을 모으는데 뭔가가 느껴졌어요. 아마 사단이었겠지만 그 때는 몰랐고, 기도를 마친 목사님이 저한테서 손을 떼자마자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목사님과 다른 기도하던 분들도 저를 다독이고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른 사람한테 가서 기도를 해 주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도 해주지 않아서 얼떨떨했죠. 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기도를 하고 있는데, 제게 일어난 일도 있으니까 기도를 하기로 마음먹고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살펴봤어요. 다들 무릎을 꿇고 눈을 감은 채 손을 모으고 있길래 저도 똑같이 했어요. 다들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기도를 하는데 도저히 그 말은 자존심이 상해서 안 나오는 거예요. 종교는 없다는 신념에 완전히 상반되는 행동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아까 있었던 일은 인생에서 너무 극적이고 큰 일이었으니까 하나님이라는 말 대신 ‘저기요’라고 불렀어요. ‘저기, 여기 사람들이 신이라고 말하는 하나님’이라고 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도발을 했어요. ‘당신이 존재한다면 나한테 나타나 봐라, 그러면 내 인생을 다 바치겠다. 창조주가 있고 내 인생을 바치기를 원한다면 내 앞에 나타나라.’ 이렇게 따지는 상황에서 영적 체험이 펼쳐졌죠. 눈을 감고 있는데 앞이 보이고, 그런데 눈을 뜨고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완전 다른 차원을 보는 듯했는데, 생각해 보면 하얀색과 노란색 경계에 있는, 직감적으로 빛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존재로 가득 찬 사람의 형태의 발이 보였어요. 육체로만 느끼던 것에서 영적인 눈이 열린 순간이었기 때문에 뭔가 판단할 만한 시간은 없었고, 저기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고 싶었어요. 발부터 시작해서 쭉 훑어 올라가는데 발, 무릎, 골반, 배가 보이고 가슴이 보이고 이제 얼굴을 보려고 하는데 시야가 목에 도달하는 순간 본능적으로 ‘나를 만든 존재다.’라는 것이 느껴졌어요. 저 얼굴을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거죠. 그래서 기도를 하다가 땅에 엎드렸는데, 몸이 덜덜 떨리는 거예요. 신을 만났다, 이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님이 존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하고 손을 머리 위로 올렸어요. 제가 처음 한 경배 자세였던 거죠. 나는 죄인이고, 창조주라는 당신의 두려움 앞에서 이 작은 존재를 살려 달라는 표현이자 당신이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한 첫 경배이자 찬양이었어요. 그 순간 제가 고백을 하는데, 아까는 나오지 않던 하나님이라는 말이 터져 나오는 거예요. “하나님, 너무 죄송합니다. 당신이 계신 줄 몰랐고 지금까지 나쁘게 살아왔는데 당신의 존재를 알았다면 이렇게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기도하는 내내 저한테 번개가 내릴 줄 알았어요. 몇 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 몇 시간처럼 느껴졌죠. “나는 죄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잘못 살았습니다.”하고 회개가 저절로 나오는 거예요. 어릴 때 본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번개가 등 뒤로 떨어질까봐 너무 무서웠는데, 등이 서늘해졌어요. 그래서 나를 죽이실 거냐고 물어봤는데, 안 죽이겠다는 말이 아니라 “너는 내 아들이다.”하는 하나님의 첫 음성이 들렸어요. 그 말씀에서 모든 것이 느껴졌어요. 너를 사랑하고 있으며 지은 죄와 상관없이 너를 선택했다, 내 자식이니까 너를 부른 것이다, 하는 거요. 그 큰 사랑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눈물이 나왔어요. 나를 사랑하고 있는 선하신 창조주를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그 이후로 하나님한테 미쳐서 살아온 것 같아요. 귀가길에 보이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고, 엄청 숙면을 취했어요. 살면서 그렇게 푹 잔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요. 자고 일어나서도 너무 개운했고, 눈을 뜨자마자 하나님을 불렀어요. 어제 만난 하나님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아직도 나와 함께 계신지 궁금했으니까요. 회사를 출근할 때도 그랬어요. 새가 지저귀는 소리,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 각기 다른 몸과 얼굴, 나무와 꽃 등의 모든 자연 만물이 창조주에게서 나왔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순식간에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어버린 거예요. 내 인생을 바치겠다는 고백이 떠올랐고, 하나님과 제 만남의 계기나 이유는 하나님께 있는 것이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간증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간증 끝!
시온: 저는 모태신앙이었는데, 차근차근 하나님을 알아가며 만나는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좀 더 깊게 들어가게 된 건 20살 쯤이었는데, 대학교에 입학하고 좋은 교수님들을 통해서 신앙적으로 깊어지고 하나님은 이런 분이구나 하고 조금씩 알게 되었죠. 여전히 점점 더 깊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승규: 저도 모태신앙인데, 어릴 때부터 신앙심이 깊은 부모님으로부터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믿음이라기보다는 기독교 문화나 신앙을 이해하는 생활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보다는 부모님께 훈련받은 문화 속에서 자란 것에 가까웠죠. 제가 스스로 기도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때인데, 경제적으로 가족 모두가 힘든 시기여서 항상 함께 가족예배를 드렸어요. 시기가 시기였던 만큼 늘 하나님께 올릴 기도 제목이 있었고, 그 때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됐고, 기도 제목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경험했어요. 부모님의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역사가 있다는 것,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계시다는 것을 초등학생 때부터 조금씩 경험했죠. 그러다가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20살 때였던 것 같은데, 그 전에는 경제적인 부분과 같은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기도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 설교나 말씀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신앙이 완전히 뒤바뀌었죠. 지난 20년 동안의 신앙이 가짜 신앙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온전히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그렇게 혼자 고군분투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Q. 하나님은 무엇인지, 혹은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준영: 하나님은 저에게 두려운 분이예요. 범접할 수 없는 분이자 저라는 존재를 있게 하신 분이기에 저를 좌지우지하실 수도 있죠. 세상 사람들은 저의 육체만을 망가트릴 수 있겠지만 그 분은 저의 존재 자체를 없앨 수 있는 권력을 갖고 계시기에 굉장히 두려운 분이예요. 하지만 두렵다고 해서 도망을 가고 싶은 존재는 아니고요. 두려운 동시에 더 함께하고 싶고 배우고 싶고 닮아가고 싶어요. 그 분의 도구가 된다는 것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니까요. 두렵지만 피하고 싶지 않은, 정말 함께하고 싶은 그런 존재인 거죠.
시온: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 찬양 받기에 마땅하신 분. 저에게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승규: 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제 전반적인 신앙과 믿음이 사랑을 통해 표현되고 사람의 행동과 마음도 사랑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 구절은 고린도전서 13장이예요. 예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셨고, 제가 힘들 때 기도 제목을 들어주시는 것도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이렇게 화상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주님께서 사랑이라는 좋은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랑을 가장 잘 아시고, 저에게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인 것 같아요.
Q. 가장 좋아하시는 찬양과 가장 힘이 되는 찬양은 무엇인가요?
시온: 저는 ‘주님 말씀하시면’이라는 찬양을 좋아하는데, 끊임없이 제 고백이 되었던 것 같아요. 돌아보면 뜻하신 곳에 내가 있기를 원하고 하나님이 키우시는 대로 순종하며 사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고 싶다, 라는 고백인 가사라서 좋아해요.
해나: 부른 가수나 워십팀 이름이 따로 있을까요?
시온: 아니요, 그렇게 듣는 건 아니고 그냥 불렀던 것 같아요.
승규: 그냥 유튜브에 ‘찬양이름’ 검색해서 가장 상단에 있는 걸 주로 들어요.
시온: 맞아.
준영: 저는 ‘은혜 아니면’이라는 찬양을 좋아해요. 가수는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은혜 아니면 나서지 못하네’라는 찬양이 제가 온 마음을 다해서 찬양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아요. ‘은혜 아니면 서지 못하고 은혜 아니면 구원받지 못하고’라는 가사처럼 계속 은혜만 강조하는 노래인데 그 곡을 제일 좋아해요.
승규: 저는 ‘주님 내게 선하신 분’이라는 좀 옛날 찬양을 좋아하는데, 샬롬노래선교단의 ‘솔티’라는 어린이 팀이 부른 찬양이예요. 어릴 때부터 어린이 찬양을 많이 부르면서 하나님을 찬양했기 때문에 지금도 이런 찬양을 듣게 되더라고요. 가사도 직관적이예요.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시온: 저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꾸준히 다녔어요. 이유는 기억이 안 나지만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죠. 계속 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음악은 취미로 하는 거지 돈벌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대하셔서 고등학교 때부터는 마음을 접었죠. 중학교 때부터는 청소년지도학과, 유아교육학과 쪽으로 진학하고 싶어서 공부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여름에 사명을 찾는 주제로 수련회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엄마도 기도의 시간에 같이 오셔서 기도하는데, 엄마와 저한테 같은 마음을 주신 거예요. 음악을 해야겠다, 하나님 찬양을 하는 도구로 쓰임을 받아야겠다, 라는 마음이었죠. 그래서 기도 끝나고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음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엄마는 놀라면서 같은 마음을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제가 할머니가 되어서도 저의 손을 통해서 찬양받고 싶어하신다는 응답을 하셨다고 해요. 신기한 마음에 조금 늦었지만 음악 입시를 공부해서 작곡 전공으로 입학했고 지금까지 음악을 하고 있죠.
준영: 아까 얘기한 것처럼 인생이 힘들 때 저한테는 음악밖에 없었어요. 중학교 때 받은 세뱃돈으로 기타를 사서 하루에 8시간씩 치곤 했죠. 하나님께서 음악을 안 주셨다면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잠깐 음악을 접었지만 예수님이 저를 다시 찾아 주시면서 창조주라는 든든한 지원자가 있으니까 가족들에게 음악을 하겠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죠. 물론 그 때는 더 격하게 반대하셨어요. 가뜩이나 음악을 싫어하시는 아버지께서는 제가 교회 음악을 하겠다니까 거지가 될 생각이냐며 지원을 못 해준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벌고 음악을 하겠다며 앞으로 참견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시작했고 이 학교에 오게 된 거죠.
Q. 기획이나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승규: 저는 어릴 때부터 ‘글리(Glee)’라는 미국 드라마를 좋아했고, 빈지노와 힙합 같은 음악이나 문화를 즐겼어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찬양팀 소속으로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에 어린이 찬양 활동을 했고 행사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어요. 계속 그런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산하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고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6년에 저희 누나, 형과 함께 ‘샬롬’이라는 의류 브랜드를 만들었고 그 때부터 기획을 시작했죠.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고요. 지금은 공연기획에 집중하고 있어요. 입시를 할 때 공연기획학과에 진학할지 말지 고민을 하던 중이었는데, 나이키 배틀포스라는 행사에 갔거든요. 가수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있었는데, 행사에 참여하고 진행하는 사람들보다도 기획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생겼어요. 멋있는 틀을 만들고 디렉팅하는 사람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공연기획학과를 검색해 보다가 이 학교에 진학해서 20살 때부터 그런 활동을 하고 있죠.
Q. 이번 신곡 ‘사도신경’이라는 음원은 어디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준영: 예배가 끝나고 기도를 하는데 곡을 써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목사님도 안 계시고 교회에 혼자 남아서 곡을 써 보려고 기타를 잡았을 때 쓰게 됐죠. 전에 나온 곡과 이번에 나올 사도신경을 포함해서 총 3곡이 그 때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쓰셨어요. 영감이라고 한다면 하나님과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예수가 나를 주장해’라는 찬양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어떤 부분인가요?
준영: ‘이제는 죄와 사망이 나를 주장하지 못하네.’
시온: ‘생명이 나를 주장해.’
승규: ‘자유해.’
Q. 버스킹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승규: 리더님께서 찬양 버스킹으로 섬기시다가 한 번은 저희 팀을 데리고 나가셨죠.
준영: 2019년 6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버스킹을 했고 12월에는 아마존으로 선교를 갔어요. 2020년 초반에 코로나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부각될 때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까지 오니까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기도를 했죠.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궁금했으니까요. 그래서 버스킹에 대해 여쭤봤는데 전하는 자가 없이 어떻게 듣고 믿는 자가 있겠느냐며 원한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그래서 쭉 버스킹을 했죠.
Q. 곡 제작, 앨범 제작부터 버스킹, 집회까지 가장 좋아하는 작업 파트는 무엇인가요?
승규: 저는 집회 사역이 제일 좋아하는 파트예요. 12월쯤에 하나님을 위한 찬양 집회를 프리퓨쳐 안에서만 열었는데, 이 영상은 사도신경 발매 이후에 계속 공개해 나갈 예정이에요. 저는 예배를 기획하는 입장이다 보니 그 사역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아요. 주님을 사역하는 데에 있어서 워십팀의 모든 결과물은 집회에서 터져 나온다고 생각해요.
시온: 곡을 쓰고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이 마냥 즐겁고 신나지만은 않아요. 작업 과정에서 느끼는 것은 많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예민해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모일 때마다 직접 예배를 드리거나 집회를 통해 찬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준영: 저는 작업이 끝난 이후가 제일 좋아요. 전공자이긴 하지만 녹음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 실제 연주와 녹음을 할 때 완전 다른 영역인 것처럼 느껴지고 그 과정이 너무 고생스러워요. 어떨 때는 밤을 새서 녹음을 했다가 다 버리기도 하고, 정답이 없는데 감각적으로 ‘이게 더 좋다.’하는 것을 찾아내는 게 너무 힘든 작업이거든요. 그렇지만 다 끝났을 때는 너무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죠.
Q. 삶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승규: 기획이나 디자인 같은 작업을 계속 하면서 성장하고 싶어요. 나중에는 제가 갖고 있는 달란트로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어려울 때 손 내밀고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주셔서 그걸 목표로 하고 있고, 선교나 전도를 할 수 있을지와 엮어서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ArtWhale 아트기획팀은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인디음악 뮤지션들을 도와줘요. 그런 뮤지션들이 콘텐츠를 만들거나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 공연기획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하죠.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인력을 제공하는 등의 비즈니스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시온: 이미 다 계획해 놓으신 하나님을 믿고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큰 비전이고요. 그 과정에서 제게 먼저 주신 구원이라는 복을 많은 사람이 누렸으면 좋겠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비전이죠. 작지만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저에게 주신 셈이니까, 이 음악을 통해서 어떻게 복음을 더 잘 전할지 아직 고민하고 있어요.
해나: 그럼 교회에서 반주자로 섬기고 계신 건가요?
시온: 찬양팀 반주자로 섬기고 있어요.
준영: 아무리 생각해 봐도 미래에 그리고 있는 꿈이나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은 없어요. 그대로 된 적이 없거든요. 그냥 매 순간 하나님께서 지금 당장 주시는 일들이 있으니 그 일들을 하기에도 충분히 바쁘죠. 언제 삶이 끝날지 모르니까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목표예요.
Q. 앞으로 프리퓨쳐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준영: 먼저 프리퓨쳐의 목표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저희 팀의 최종 목표는 흩어지는 거예요.
해나: 폭탄처럼요?
준영: 어떻게 보면 그렇죠. 다음에 무엇을 할지 우리끼리 정한 계획은 없고요. 우리가 부르심에 들어와서 은혜를 받고 여러 과정을 통해 준비되고 단단해진다면 때가 됐을 때 하나님이 보내시는 각자의 자리로 흩어지는 것. 그것이 저희 목표이자 계획이고, 그게 언제일지만 바라보고 있죠.
Q. 인더비 인터뷰를 추천하고 싶은 크리스천 아티스트가 있으신가요?
시온: 저희 앨범의 아트를 해 주시는 이지숙 작가님을 추천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림을 전공하신 건 아니고 영감을 얻는대로 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추천합니다.
승규: 하세은이라는 디자이너 분이세요. 개인적으로는 아니고, 인스타그램으로만 친분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선교적인 메시지를 담아 디자인을 하는 분이시기에 추천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분인데, 그린현이라는 작가님이에요. 하나님을 믿는 분이시고 캐릭터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신데 작가님 본인의 얼굴을 대외적으로 잘 안 비치세요. 그래도 인더비매거진에 참여하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준영: 그리고 저희 학교 선배님들 중에 박지혜라는 분이 있는데 저희 과 학회장이었어요. 곡을 쓰고 보컬리스트를 섭외해서 음원을 내고 계신데, 굉장히 이 분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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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퓨쳐 워십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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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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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퓨쳐 워십의 추천 찬양
'주님 말씀하시면'
'은혜 아니면'
'주님 내게 선하신 분'
프리퓨처 팀원들 인스타 아이디 및 소감 (이름/ 인스타아이디/ 소감 한마디)
노지수/ charming_suu_u / 프리퓨처라는 공동체를 만나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 이 공동체를 통해 더 많은 노래와 사랑이 흘러퍼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하나님께도 무척 감사합니다 !
이수진/sujinyoyo_/ 프리퓨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찬형/drummer_chanhyeong/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공동체 프리퓨쳐를 통해 이 땅과 온 열방에 복음의 선한 영향력이 흘러가길 소망합니다!!
Soli Deo Gloria🔥
곽승찬 / psalm_47.7 /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것이 각자 개개인의 삶속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서진 / be_loved21 / 프리퓨처가 악한 이 세대와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되길원합니다. 우리를 통로로 쓰임받게하여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김준형/ junbrother_99/ 오직 주님 안에서 못할 것이 없음을 믿고 나아갑니다.
신성찬 / seongchan1209 / 우리 모두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프리퓨처를 통해 널리 퍼지길 소망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김지현 / jhyun_2 / 하나님의 사랑과 그 분의 살아계심이 작고 연약한 우리 삶을 통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김현서/h__seoo /하나님께서 프리퓨처를 통하여 하시는 모든 일들을 찬양합니다. 오직 주님 한 분만 높임 받길, 완전하고 변하지 않는 그 사랑을 모두가 알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최지민 / cj._.minny / 프리퓨처를 통해 이 폐악한 세상 중심에서 복음이 시작되고 나아가 프리퓨처의 찬양을 통해 온 세상에 갚진 은혜가 덮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김영신/young_sins2/프리퓨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세상에 울려 퍼지길 소망합니다🙌한결같은 주님의 사랑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주낙현 / jjoo_nak / 소감 X
천석우/ ford_swch98 / 프리퓨처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복음의 통로가 되길 소망하고 개개인의 삶을 이끌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또한 메거진을 읽는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최주희 / choijyu_22 / 마지막 때에 은혜로 불러모아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정하영 / 인스타 계정 X / 하나님의 사랑만 온전히 전하길 소망합니다
박예온/yeon7596/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복주시길 원하시고 사랑하심을 각자에 삶에서 나타내길 소원합니다!
현명은 / withjesus_ /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멘!
도성학 / haga_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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